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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일본의 제빵왕 - 야마자키 제빵 (Yamazaki Baking Co.)

by compass.travel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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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자키 제빵’ 기업 심층 분석 리포트 (Yamazaki Baking Co., Ltd.)

 

1. 최근 및 과거 매출액, 시장점유율 추이

야마자키 제빵의 영업추이 (파란색 : 매출액 / 초록색 : 영업이익 / 빨간색 : 영업이익률)

 

야마자키 제빵의 최근 몇 년간 매출은 전반적으로 정체 또는 소폭 성장 흐름을 보였습니다.

2018년 연결 매출 약 1조 594억 엔에서 2019년 1조 611억 엔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2020년에는 COVID-19 영향으로 1조 1,47억 엔으로 4.37% 감소하며 일시적인 역성장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1조 529억 엔(+3.77%)으로 회복했고,

2022년에는 1조 7,70억 엔(+2.28%)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에도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지속되어 약 1조 1,133억 엔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실제로 2024년에는 연결 매출 1조 2,445억 엔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 시장점유율

야마자키 제빵은 일본 제빵 업계 1위 기업으로, 국내 빵 시장 점유율 약 40% 수준의 압도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동종 2위 업체와도 큰 격차를 보이는 수치로, “업계에서 독주 상태”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실제 2022년 매출액 기준으로 야마자키 제빵은 약 1조 엔 규모로 2위인 후지パン(フジパン, Fuji Baking)의 약 2.9천억 엔, 3위인 PASCO로 알려진 시키시마 제빵(敷島製パン)의 약 1.5천억 엔을 크게 앞서 있습니다​.

 

아래 표는 2022년 기준 주요 경쟁사의 연매출과 시장점유율을 보여줍니다.

순위 기업명 (브랜드) 연매출(억 엔) 시장점유율(%)
1 야마자키 제빵 (Yamazaki) 10,021 약 67% (업계 매출 기준), 약 40% (전체 시장 추정)​
2 후지팜 그룹 (Fujipan) 2,881 약 19%
3 시키시마 제빵 (Pasco) 1,484 약 10%
4 다이이치야 제빵 243 약 1.6%
5 닛료 제빵 173 약 1.2%

 

시장점유율은 기업 매출액 기준 단순 추정치이며, 전체 시장 대비 야마자키 제빵의 점유율은 약 40% 내외로 평가됩니다​.


전국 수천 개의 동네 빵집 등 영세 사업자를 포함한 일본 전체 빵 시장 규모는 약 1조4천억 엔 수준으로,

최근 성장 정체(横ばい = 횡보) 상태입니다​.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성장률이 낮고 생산량이 정체되어 있지만, 한편으로는 식생활 서구화로 빵 소비액이 쌀의  1.6배에 이를 정도로 빵이 주요 식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야마자키 제빵은 시장 점유율 1위(약 4할)를 수십 년째 유지하며 업계를 견인해 왔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으로 보더라도 2022년 기준 세계 2위 제빵 기업으로 평가되며, 일본 국내를 넘어 상당한 위상을 가진 기업입니다.

(1위는 멕시코의 그루포 빔보社, 약 55.8% 점유)​


2. 제품별 구성과 인기 상품 및 주력 제품 분석

2022년 제품별 비중

 

야마자키 제빵은 식빵, 조리빵/도시락, 과자빵, 양과자, 화과자 등 매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약 93%제빵 및 식품제조 부문(식품사업)에서 발생하며, 나머지는 유통사업(약 5.7%)

– 자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체인 등 – 및 기타사업(1.2%)이 차지합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과자빵 부문이 약 3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단팥빵·멜론빵·크림빵 등 각종 단맛이 나는 빵류가 이에 포함됩니다. 다음으로 제과/쌀과자 등 기타 제품류가 약 15.0%, 조리빵 및 밥류(도시락 등)가 13.4%, 양과자(케이크 등)가 13.5%, 식빵 부문9.3%, 화과자(일본 전통 과자)가 6.6%를 각각 차지합니다.

 

단팥빵 등을 포함한 과자빵이 매출의 1/3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식빵은 약 10% 미만이지만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의 핵심 제품으로서 중요도가 높습니다.


주력 제품으로는 식빵 브랜드 “로얄 브레드(Royal Bread)”와 각종 인기 슈퍼마켓용 및 편의점용 빵류를 들 수 있습니다. 식빵 카테고리에서는 최고급 식빵인 ‘로얄브레드’와 가성비 전략 제품인 ‘스위트브레드’, ‘모닝스타’ 등 다양한 가격대의 식빵 라인업을 보유하여 고급부터 저가까지 “2극화·3극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로얄브레드는 2012년 출시 이후 품질을 앞세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히트 상품으로,

2022년에는 2차례 가격인상 후에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저가 식빵류도 전년 대비 20%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고가 제품과 동반 성장하였는데,

이는 야마자키 제빵이 고급·중저가 모든 가격대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개발해온 결과로 평가됩니다​.


과자빵 부문에서는 “마루고토 소시지(丸ごとソーセージ)”라는 롤빵 속에 소시지가 통째로 들어있는 제품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이며, “즈싯시리 데니쉬(ずっしりデニッシュ)” 같은 데니쉬 페이스트리, “콥페빵”과 같은 식사용 빵, 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생(生) 시리즈” 크림빵, 도넛, “우스카와(薄皮) 시리즈” 미니앙팡 등 다양한 인기 상품을 보유합니다​.

 

이러한 주요 과자빵 제품들은 모두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을 정도로 호조이며, 높은 물가 속에서도 소비자가 구매하기 쉽도록 양은 푸짐하게,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된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인기 ‘우스카와’ 미니앙팡 시리즈는 최근 포장 단위를 5개입에서 4개입으로 줄이는 대신 개당 중량을 늘려 실질적인 가격 인상 없이 원가 상승에 대응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야마자키 제빵은 고품질 식빵부터 가성비 과자빵까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양과자(洋菓子) 부문에서는 롤케이크, 쿠키, 파이 등 케이크류 디저트 제품을 생산하며, 대표적으로 “스위스롤” 케이크, “두 개 들어있는 생(生)케이크”, “오오키나 트윈슈(큰 슈크림 2개입)” 등이 인기 품목입니다​.

 

화과자(和菓子) 부문에서는 경단, 다이후쿠(대복떡) 등의 전통 떡 과자가 주력이며, 합리적 가격의 멀티팩 제품을 내놓아 판매를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신제품 “야와라카나마다이후쿠”퓨전 디저트를 개발하여 젊은 층의 수요도 공략하고 있습니다​.

 

야마자키 제빵은 이처럼 빵부터 디저트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생산 외에도 계열 브랜드를 통해 시장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과자 업체 도하토(東ハト)와 과자 체인 후지야(不二家)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고, 2016년에는 야마자키 나비스코야마자키 비스켓으로 사명 변경하여 크래커 “르반”, 쿠키 “노아르” 등 과자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영 매장편의점 체인도 운영 중인데, “데일리 야마자키(Daily Yamazaki)”라는 브랜드로 약 1,000여 개의 편의점을 일본 전국에 전개하여 자체 유통망 및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판매 채널은 야마자키 제빵이 업계 선두 지위를 지키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https://www.yamazakipan.co.jp/english/businesses/bread/index.html

 

YAMAZAKI BAKING Co., Ltd

Yamazaki Baking Co., Ltd., was established in 1948. Over time, the company introduced the latest baking equipment and technologies developed in Europe and North America, and expanded its lineup to include a wide range of food products. By promoting bread,

www.yamazakipan.co.jp

윗 링크에서 다양한 제품군들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가신 분이라면, 한번 쯤을 먹어봤을 만한 제품들도 있습니다.


3. 기업의 향후 성장성 전망 및 산업 내 위치 (경쟁사 비교 포함)

향후 성장성: 일본 제빵 산업은 전체적으로 저성장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업계 규모가 정체 상태이며, 인구 감소로 국내 빵 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실제 2022년 일본의 빵 생산량은 전년 대비 4.3% 감소하는 등 약간의 역성장이 관측되었고, 2023년 역시 미미한 감소 혹은 횡보가 예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야마자키 제빵의 매출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완만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빵이 일본인의 주식(主食) 중 하나로 자리잡으며 쌀 소비를 일부 대체하고 있고​, 야마자키 제빵이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단가 인상 및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2~2024년에 걸쳐 자사 제품 가격을 단계적으로 올렸음에도 판매량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개선과 이익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2024년 실적의 경우 매출 5.9%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이 23.6% 증가하여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고, 2025년에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회사 측에서도 성장 기조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향후 성장동력 측면에서 제품 믹스 개선과 신규 카테고리 개척이 중요한 이슈입니다. 야마자키 제빵은 프리미엄 식빵이나 신규 디저트 제품 개발 등으로 매출 단가를 높이고 있으며, 동시에 PB(Private Brand) 제품 생산 등으로 판매 채널 다변화를 추구합니다​.

 

예를 들어, 세븐일레븐의 ‘세븐프리미엄’ 식빵이나 이온(AEON)의 ‘베스트프라이스’ 식빵 등 대형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 빵을 야마자키 제빵이 수탁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통업체들이 자체 브랜드로 경쟁하려 해도 실제 생산은 야마자키에 의존하게 되는 구조로, 오히려 야마자키의 매출원 다변화와 공장 가동률 향상에 기여합니다. 또한 M&A를 통한 성장도 모색하고 있는데, 2022년에는 고베야 제빵(神戸屋)의 포장빵 사업을 인수하여 신설법인을 세우는 등 업계 재편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들은 저성장 환경에서 점유율을 추가로 확대하거나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장기 성장여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산업 내 위치 및 경쟁사 비교: 야마자키 제빵은 일본 제빵업계를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압도적 1위 업체입니다.​

 

매출액 기준 2위 그룹과의 격차가 매우 크며, 경쟁사들도 지역 특화나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으나 전국적 규모에서 야마자키를 따라가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2위인 후지팡 그룹(후지제빵)은 나고야 등에 거점을 둔 업체로, 식빵 “본고장” 시리즈 등 일부 히트상품이 있으나 전국 시장 점유율은 약 10~15% 수준에 그칩니다. 3위 시키시마 제빵(PASCO)는 주로 중부간사이 지역을 기반으로 “초숙(超熟) 식빵”과 같은 품질 좋은 식빵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시장점유율은 10% 내외입니다. 이들 기업의 매출 합계보다 야마자키 제빵 한 회사의 매출이 더 많을 정도로 격차가 크며​, “야마자키 독주”라는 표현이 업계 기사에 자주 등장합니다​.

 

야마자키 제빵은 전국에 걸친 30여 개의 공장과 광범위한 물류망을 기반으로 신속한 배송과 제품 공급이 가능해 대형 거래처를 효과적으로 커버합니다​.

 

반면 경쟁사들은 일부 지역이나 특정 유통채널에 치중해 있어 전국적인 대응 면에서 열세입니다.

국내에서의 지배적 지위뿐 아니라, 야마자키 제빵은 글로벌 규모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 세계 제빵업체 매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 일부 진출하여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사업 거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사업은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주로 현지 일용품 빵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성장의 중심은 여전히 일본 국내 시장입니다. 궁극적으로 야마자키 제빵의 산업 내 위치는 “일본 내 거의 유일무이한 전국구 제빵사”로 요약될 수 있으며, 이런 위치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 재무제표 기반 건전성 분석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

야마자키 제빵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어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2023년 말 연결 기준 총자산은 약 8,020억 엔, 자기자본(순자산)은 약 4,461억 엔으로 파악되며​, 이를 근거로 계산한 부채비율(총부채/자기자본)은 대략 80% 수준입니다. 이 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자기자본 대비 부채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뜻으로, 동종 식품제조 업종 내에서 비교적 낮은 레버리지를 운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은행차입금이나 회사채와 같은 이자발생부채만을 고려하면 자본 대비 약 20~30% 선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현금성 자산도 충분하여 단기 유동성 위험이 적습니다. 실제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약 130% 정도로 추산되어 유동부채보다 유동자산이 넉넉히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좌비율도 100%를 상회하여 (약 109%​) 재고자산을 제외하고도 단기 채무를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보수적인 재무 운용의 결과로서, 야마자키 제빵이 다년간 축적한 이익잉여금과 낮은 차입 기조를 유지해온 덕분입니다. 식품 업계 특성상 일정 수준의 설비투자와 운전자본이 필요하지만, 동사는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외부차입에 크게 의존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현금흐름상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이 매년 흑자를 시현하고 있고, 설비투자(CAPEX)는 기존 공장 유지보수와 일부 자동화 투자 정도로 OCF 내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자보상배율 등 부채 상환능력 지표도 양호하여 재무 리스크는 낮은 편입니다.

 

또 다른 재무건전성 지표인 자본잠식 여부나 이익잉여금 적정성 등도 문제 없습니다. 자기자본비율(Equity Ratio)은 약 55~60% 수준으로 제조업 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며(2023년 말 연결 자기자본비율 약 55.6%), 누적 이익잉여금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배당 지급여력도 안정적입니다. 실제 2022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이 플러스였고, 배당금 총액 대비 충분한 잉여현금이 창출되어 배당성향을 30~40% 수준에서 유지하면서도 잉여자금을 내부유보하는 구조입니다​.

 

전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낮고 유동성이 풍부하므로, 일시적인 경기침체나 원자재가격 급등 등 외부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재무적으로 견딜 수 있는 내구력이 높은 편입니다.

 


5. 주요 재무 지표 정리: ROIC, ROE, PER 등

야마자키 제빵은 전통적으로 낮은 이익률로 인해 수익성 지표(ROE, ROIC 등)가 높지 않았으나, 최근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면서 지표들도 향상되는 추세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20202021년에는 34%대에 불과했으나, 2022년 이후 이익 증가로 약 7~9%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2023년 ROE는 약 7.4%로 추정되며 2024년에는 8.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동사가 목표로 제시한 “ROE 7% 이상” 경영지표를 충족하는 수준으로, 미흡했던 자본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투하자본이익률(ROIC)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 20202021년 약 2.5%에서 2022년 2.8%, 2023년에는 5%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여전히 제조업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며, 이는 식품 제조업의 낮은 영업이익률(영업이익률 2~4%대)과 보수적인 자본 구조에 기인합니다.

 

수익성 지표를 보완적으로 살펴보면, **총자산이익률(ROA)**은 최근 약 4% 수준이고​, 영업이익률은 2020년 1.7%에서 2022년 2.0%, 2024년에는 4%를 넘어서며 개선되고 있습니다.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은 2022년 약 34% 내외로 추정되어 원가율 66% 정도를 나타내는데, 업계 관행상 대리점 마진이나 판촉비 등이 포함된 수치입니다. 재고회전율이나 자산회전율 측면에서는, 광범위한 물류·매장 운영으로 회전율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판매망 덕분에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총자산회전율 약 1.3배/년 수준​).

투자지표 관점에서 보면, 현재(2025년 3월 기준) 주가 수준을 반영한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5~17배 수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야마자키 제빵의 PER은 최근 실적 개선으로 낮아졌는데, 과거 10년(2009~2020년) 평균 PER 범위 10.74배 중 대부분 기간은 20.30배 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이익 대비 무난한 평가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1.4배 정도로 동종 식품업 평균(1.2배)에 부합하며, 이는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 대비 시장에서 소폭의 프리미엄을 주고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9%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PBR 1.4배는 적정 수준으로, 3~4% 수준의 배당+이익잉여 증가율을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기타 주요 수치로는, 배당수익률이 약 1.6~1.7% 수준이며​ , 1주당 배당금은 최근 1주당 25엔(예정, 2023년도)으로 과거 22엔에서 증액되었습니다​.

 

배당성향(Payout Ratio)**은 약 35~40% 정도로 나타나 주주환원은 무난한 편입니다​

 

야마자키 제빵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배당지급을 해왔으며, 최근 실적 호조에 따라 점진적인 배당 증액 여력도 있습니다. 이자보상배율(EBIT/이자비용) 등 부채관련 지표는 매우 높아 재무 안정성 면에서도 양호합니다. 전반적으로 야마자키 제빵의 재무 지표들은 저마진 사업 특성상 높은 수준은 아니나, 최근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고 동종 업계 평균에 부합하거나 그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 경제적 해자(경제적 모트) 존재 여부 및 강도 분석

야마자키 제빵은 오랜 기간 축적한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견고한 경제적 해자(Moat)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브랜드력 측면에서 야마자키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빵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1948년 창업 이래 70년 넘게 전국 시장을 개척하면서 “야마자키=빵”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야마자키 봄의 빵축제(春のパン祭り)”와 같은 대규모 판촉 캠페인을 40년 이상 지속하여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왔습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일상적으로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야마자키 로고가 붙은 제품에 높은 신뢰를 보이며, 이는 경쟁사 제품보다 우위를 점하는 무형자산(Brand Equity)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야마자키의 마스코트 캐릭터 “Susie-chan”이 그려진 트럭과 로고는 일본 전역에 널리 알려져 있어,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도 막강한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둘째로, 유통망과 공급망의 우위입니다. 야마자키 제빵은 자체 물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이는 경쟁자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강력한 해자로 작용합니다. 동사는 자사 소유 배송 트럭을 대량 보유하여 전국에 독자적인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자가용 등록 트럭 보유대수 면에서 일본 최다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거대한 차량·물류 인프라를 통해 새벽에 생산된 신선한 빵을 전국 구석구석의 슈퍼마켓, 편의점, 학교, 병원 등에 매일 아침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속 회전의 공급망은 유통기한이 짧은 제빵제품 특성상 매우 중요한데, 소규모 업체나 신규 진입자가 동일한 수준으로 구축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또한 야마자키는 전국 각지에 30개 이상의 자체 공장과 여러 협력사 공장을 운영하여 지역별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만일의 재해 시에도 인근 공장에서 즉시 생산·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탄력적인 생산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공장 입지와 물류 거점 면에서 형성된 진입장벽으로, 새로운 경쟁자가 전국 규모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해자 역할을 합니다.

 

셋째로, 규모의 경제와 제품 다양성입니다. 야마자키 제빵은 거대한 생산량을 바탕으로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단가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대 주주 중 하나가 일본 최대 제분회사인 닛신제분(日清製粉)일 정도로, 밀가루 등 원재료를 대량 구매하여 유리한 조건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점은 다품종 대량생산으로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킨다는 것입니다​.

 

야마자키는 식빵, 조리빵, 과자빵, 디저트 등 수백 가지 제품을 갖추고 있어 대형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원스톱 공급이 가능한 매력적인 파트너입니다. 예컨대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은 매장에서 판매할 빵·샌드위치·도넛·떡·디저트를 각각 여러 업체와 거래하지 않고, 야마자키 한 군데서 대부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통 채널에서 매대 점유율(shelf share)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와 경쟁사 제품 진입 여지를 감소시킵니다. 실제로 일본 편의점 시장에서 야마자키 제빵은 전국 편의점과 폭넓게 거래 관계를 맺고 있으며, 심지어 경쟁사 제품이 들어가기 어려운 일부 점포에는 야마자키 제품이 PB 형태로 공급되기도 합니다​.

 

넷째, 편의점 사업 등 수직계열화 역시 해자로 볼 수 있습니다. 야마자키 제빵은 자체 편의점 체인인 데일리 야마자키를 운영하여 제조-소매 일관 구조의 일부를 구축했습니다​.

 

데일리 야마자키 편의점에서는 자사 빵 제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함으로써 독점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비록 점포 수에서는 대형 편의점 체인에 못 미치지만, 이처럼 수직적 통합은 수평적 경쟁에서 한 발 앞선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야마자키 제빵의 경제적 해자는 브랜드 인지도, 광범위한 생산·물류 인프라, 규모의 경제와 폭넓은 제품군, 그리고 유통채널 장악력으로 요약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서로 강화 작용을 일으키며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을 어렵게 하고, 기존 경쟁사들도 쉽사리 점유율을 빼앗아올 수 없도록 만드는 튼튼한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특허 기술 등의 지적재산권 측면에서는 일반 제조업처럼 뚜렷한 해자는 없으며, 해자의 핵심은 무형자산(브랜드)과 사업 인프라에 기반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야마자키 제빵의 해자는 상당히 강력하며, 적어도 일본 국내 시장에서는 당분간 이 해자가 약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7. 주당 내재가치 추정 (DCF 기반 평가)

야마자키 제빵의 내재가치를 추정하기 위해 현금흐름 할인법(DCF)을 간략히 적용해보겠습니다.

 

보수적 시나리오로, 향후 **10년간 영업현금흐름(FCF)**이 현재 수준에서 연평균 2~3% 성장하고, 그 이후 장기성장률 0~1% (인구감소 등을 감안한 보수적 가정)로 영구성장한다고 가정합니다.

 

할인율(WACC)은 일본 국채금리 및 기업특성 등을 고려하여 5~6% 범위를 적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전제 하에 계산한 DCF 모형에 따르면 야마자키 제빵의 기업가치(EV)는 대략 5.8조~6.6조 엔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를 현재 발행주식수로 나누면 주당 내재가치는 약 2,600엔에서 3,000엔대 초반 수준으로 산출됩니다.

 

구체적으로 하나의 사례로, FCF 2% 성장, 할인율 6%, 영구성장률 0% 가정 시 주당 내재가치는 약 2,650엔 전후로 추정됩니다. 반면 FCF 3% 성장, 할인율 5%, 영구성장 1%와 같은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주당 3,000엔을 다소 상회하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를 평균하면 주당 약 2,800~3,000엔이 본 기업의 DCF 기반 내재가치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DCF 접근법 외에도 상대가치 평가로 현재 멀티플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예상 EPS(주당순이익)가 약 180엔 수준​임을 고려하면, 동종 식품업 평균 PER 18~20배를 적용할 때 적정주가는 3,200~3,600엔 수준으로도 산출됩니다. 그러나 이는 식품 업종 내에서도 야마자키 제빵이 가진 시장 지배력 프리미엄저성장 디스카운트를 모두 감안해야 하므로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또한 야마자키 제빵의 보유자산(부동산 등) 가치와 계열사 가치(예: 상장 자회사인 후지야 등 54% 지분 보유​)를 고려하면, 장부가 이상의 잠재가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 보고서에서는 보수적인 DCF 결과를 내재가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야마자키 제빵의 내재가치는 주당 약 3천엔 내외로 평가되며, 이는 향후 이익흐름에 큰 변동이 없다는 가정 하에 장기 투자 관점에서 합리적인 가치로 판단됩니다.


8. 현재 주가 대비 내재가치 비율 및 저평가 여부

2025년 3월 현재 야마자키 제빵의 주가는 약 2,950엔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추정한 내재가치 범위(약 2,600~3,200엔)와 비교해볼 때, 현재 주가는 내재가치 대비 0.9배에서 1.1배 정도에 위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내재가치에 부합하거나 약간 저평가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예: 내재가치 대비 현저히 낮은 주가)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주가 조정(-25%/1년)으로 어느 정도 투자 매력이 회복된 상태입니다​.

 

과거 2020~2021년경 야마자키 제빵의 주가는 COVID-19 영향 등으로 1,500엔대까지 하락하여 내재가치 대비 크게 할인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어 2023년 한때 4,000엔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고, 현재는 다시 3천엔 미만으로 내려와 적정 가치 범위 내에 재진입한 모습입니다. 현재 주가수준의 평가 비율을 주요 지표로 살펴보면, PER 약 16배, PBR 1.4배 정도로 동종 업계 평균과 유사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시장이 야마자키 제빵의 견조한 시장지위와 안정성을 인정하면서도,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여 프리미엄을 주고 있지는 않음을 시사합니다.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것은 향후 이익 전망 대비 현재 밸류에이션입니다. 야마자키 제빵은 2024년에 큰 폭의 이익 개선을 이루어 영업이익률 4%대를 회복했고, 2025년에도 증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이익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현 주가는 약간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익 증가에 따라 예상 PER이 15배 미만으로 낮아질 수 있고, 내재가치 추정치도 상향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익 개선이 일회성에 그치고 다시 예년 수준의 낮은 이익률로 돌아간다면, 현 주가는 적정하거나 약간 고평가일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현재 주가는 내재가치 대비 거의 적정 수준에 가까우며 소폭의 할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큰 폭의 저평가 상태는 아니지만, 시장 지배력과 안정성을 감안하면 하방 위험이 제한적인 주가 수준이라 평가됩니다. 향후 원가압박 완화나 추가적인 가격인상 등으로 이익률이 개선된다면 주가가 내재가치 이상의 상승여력을 보일 수 있고, 반대로 갑작스런 수요 감소나 비용 상승 시 일시적으로 내재가치 대비 고평가 국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현재 주가는 “안전마진”을 어느 정도 확보한 준수한 수준으로,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무리 없는 진입 가격대로 판단됩니다.


9.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소

야마자키 제빵에 투자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리스크 요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시장 성장 정체 및 수요 감소 위험: 일본 빵 시장 규모가 정체 상태이고 인구 감소로 장기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업 전체가 저성장 국면이기 때문에 회사가 점유율을 높이더라도 절대적인 성장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 트렌드 변화(저탄수화물 식단 선호 등)로 빵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도 리스크입니다.
    • 경쟁 심화 및 가격경쟁: 비록 야마자키 제빵이 압도적 1위이지만, 경쟁사들의 공세나 지역 신흥 제빵업체의 부상, 편의점의 자체 베이커리 강화 등이 경쟁 환경을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 저가 제품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며, 유통업체 PB 제품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판매 경쟁이 격화되면 점유율 유지를 위해 가격인하 압박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수익성에 부정적입니다​.
    • 원자재 가격 변동 및 환율 리스크: 빵의 주원료인 밀가루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밀 가격환율(엔화 가치) 변동이 원가에 큰 영향을 줍니다. 최근 몇 년간 국제 곡물가 상승과 엔저 현상으로 원재료비와 에너지비용이 급등하여 업계 전반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야마자키 제빵도 이로 인한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장기화되면 마진 축소나 추가 가격전가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성 또한 수입 원자재 비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 물류비용 상승 및 인력 부족: 야마자키 제빵의 강점인 촘촘한 물류망은 동시에 비용요인입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운송비용이 높아지고 있고, 일본 내 트럭 운전기사 인력난 및 2024년부터의 근로시간 규제 강화(이른바 “2024년 문제”)로 물류비 상승 압력이 있습니다.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은 회사 수익성에 부담 요인이며, 필요시 운임 인상분을 거래처에 전가하지 못하면 수익이 감소할 위험이 있습니다.
    .
  • 규제 및 품질 리스크: 식품 업종인 만큼 정부의 식품안전 규제 강화위생 기준 변화 등에 대응해야 합니다. 만약 식품 안전사고(이물 혼입, 알레르기 표시 누락 등)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리콜 및 평판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과거 업계 사례들을 볼 때 한 번의 큰 사고가 판매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레퓨테이션 리스크도 상존합니다. 아울러 정부의 밀 수입정책 변화나 관세 변경 등이 비용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자연재해 및 공급망 리스크: 일본은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가 잦아 제조시설 피해나 물류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야마자키 제빵은 전국에 분산된 공장으로 리스크를 낮추고 있지만, 대규모 재해 시 일시적인 생산중단이나 비용증가가 불가피합니다. 또한 특정 원재료 (예: 우유, 설탕 등) 수급 불안정이나 공급망 이슈도 가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여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야마자키 제빵은 시장지위와 재무적 완충력이 뛰어나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기업입니다. 실제로 2022~2023년의 원가 상승 국면에서도 가격 전략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모두 성장시키는 대응력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자는 이러한 잠재 리스크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향후 시장 환경 변화(예: 밀 가격 하향 안정, 엔화 추이, 경쟁 구도 변화 등)에 따른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10. 기타 알아두어야 할 이슈 및 장기 투자자 관점 유의점

기타 이슈: 야마자키 제빵에 관한 기타 noteworthy한 이슈로는 기업 지배구조와 지분구성, 계열사 전략, ESG 경영 동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동사는 창업자 일가인 이이지마(飯島) 가문이 현재도 주요 지분을 보유(약 9% 직접보유 등)하며 경영에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너일가 중심의 경영은 빠른 의사결정과 안정적 전략 지속성을 가능하게 하지만, 외부 주주입장에선 지배구조 투명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다만 현재까지 야마자키 제빵은 큰 지배구조 문제나 주주환원 논란 없이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보수적 경영으로 실탄을 비축하여 불황기에도 인수합병 등의 기회를 잡는 등 긍정적 측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 불황기인 2000년대 초반 도하토후지야 인수 등).

 

장기 투자 관점 유의점: 야마자키 제빵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안정주” 성격이 강한 종목입니다. 따라서 단기 급등락보다는 완만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고, 투자수익도 크게 배당과 함께하는 완만한 자본이득 형태였습니다. 장기 투자자로서는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배당 정책: 동사는 매년 이익의 3040% 수준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잉여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만큼 향후 배당 증액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시장 특성상 배당수익률 12%대는 평균 수준이므로, 현금배당 수입을 꾸준히 얻는 인컴투자 측면에서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 비핵심 자산 가치: 야마자키 제빵은 오랜 업력 동안 축적한 **부동산 자산(공장 부지, 물류센터 등)**과 **상장 주식 지분(예: 닛신제분 5.37%, 미쓰비시상사 4.78%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사업용 자산 혹은 전략적 지분들은 숨겨진 가치로 볼 수 있으며, 향후 필요 시 매각하여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거나 주주환원에 사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사업 다각화 성과: 계열사로 보유한 후지야(洋菓子), 도하토(과자), 야마자키비스켓(쿠키·크래커) 등의 성과도 전체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후지야(증권코드 2211)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이며 야마자키가 54%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서, 후지야의 실적 향상은 지분법 이익 및 자산가치 상승으로 연결됩니다​. 반대로 계열사의 부진은 모회사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그룹 전체의 시너지와 성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 ESG와 지속가능성: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환경(E)과 사회(S) 측면의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야마자키 제빵도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나 탄소배출 감축, 식품 폐기 로스 감소, 직원 처우 개선 등의 ESG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일부 노력(예: 배송 효율화로 탄소 절감)을 하고 있으나, 향후 ESG 평가가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이 부분도 관찰해야 합니다.
  • 환율 및 거시경제: 해외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엔화 환율 변동 역시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야마자키 제빵 자체는 내수기업이라 환율이 직접적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원자재 조달 측면 영향과 함께 투자자의 환전 수익에도 영향을 줍니다. 장기적으로 엔화 약세가 진행되면 원자재 비용 상승 압력이 있지만 수출 산업 경쟁력 향상으로 일본 경기 개선 가능성이 있고, 엔화 강세면 반대 상황이 됩니다. 따라서 거시경제와 환율 동향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분산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야마자키 제빵은 일본 제빵 산업의 확고한 1위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재무 건전성을 갖춘 투자대상입니다. 높은 성장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경제적 해자가 견고하여 경쟁우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배당 등 주주환원도 꾸준하여 방어적인 장기 투자처로 적합한 측면이 있습니다. 투자 시에는 앞서 언급한 시장 및 원가 리스크, 저마진 구조 등을 유의하면서, 회사의 구조적 강점이 장기적으로 꾸준한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지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반적인 분석을 종합하면, 야마자키 제빵은 현시점에서 내재가치에 수렴한 공정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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